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오른쪽 두번째부터)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신관에서 열린 SK바이오팜 상장 기념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이윤청 뉴시스 기자
SK바이오팜 주식이 상장 후 공모가(4만9000원)의 4배 가까이 상승하자 일부 직원들이 이익실현을 위해 연이어 퇴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SK바이오팜 직원들이 퇴사를 신청했다. 지난 2일 상장한 SK바이오팜 주식이 대박이 나자 시세차익을 실현하려는 이유에서다.
이날 오전 10시10분 기준 SK바이오팜의 주가는 19만2000원이다. 매입 가격인 공모가 4만9000원보다 약 4배 올랐다. 이에 따라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SK바이오팜 직원들의 보유주식 가치도 급등한 상태.
SK바이오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사주 배정 물량은 총 244만6931주다. 지난 5월19일 증권신고서 제출 직전 우리사주를 받을 수 있는 SK바이오팜 직원은 임원 6명을 포함해 총 207명으로, 직원 한 명당 평균 배정 물량은 1만1820주(5억7918억원어치)다. 현재 주가가 19만2000원이니 1인당 차익을 따져보면 차익이 약 16억원에 이르는 셈이다.
우리사주는 1년간 보호예수되기 때문에 당장 차익을 실현할 수 없다. 따라서 퇴사하게 되면 퇴사 시점을 기준으로 약 한 달 뒤 ‘익일 특정일’에 개인 증권계좌에 주식을 받게 된다. 이후 매매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직원의 퇴사 신청 여부는 개인정보인 만큼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다만 최근 언론과 시장에서 추측하는 사표 제출 인원 수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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