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장마, 태풍 등의 영향으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장마, 태풍 등의 영향으로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에 이어 또 다시 역대 최대 거래액을 경신한 것이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4조38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7.5% 증가했다. 이는 200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치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 또 다시 사상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7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11조1973억원) 대비 15.8% 증가한 12조9625억원을 기록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식품과 생활 관련 용품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8월 중순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한 데 따라 집안에서 생활하기 위한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음·식료품(1조7510억원)과 농·축·수산물(5225억원)이 각각 44,4%, 71.4% 증가하면서 식품(2조2735억원)은 1년 전보다 49.8% 늘었다. 

특히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 거래 증가가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끌어 올렸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1조67300억원으로 전년동월보다 7587억원(83.0%)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컴퓨터 및 주변기기(6704억원)와 가전·전자·통신기기(1조8183억원)도 각각 50.7% 48.8% 늘면서 가전(2조4887억원)도 전년보다 49.3% 증가했다. 도서(3074억원)와 패션(3조5078억원)도 각각 36.2%, 11.6% 늘었다.
반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여행과 문화·레저서비스 거래는 줄었다. 8월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7895억원으로 전년동월 1조6252억원보다 8357억원(-51.4%) 감소했다. 문화·레저서비스 거래액도 1972억원에서 854억원으로 1118억원(-56.7%)이나 줄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27.8% 증가한 9조326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4.8%로 전년 동월 대비(64.7%)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