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처음으로 실시한 디지털정부평가(The OECD 2019 Digital Government Index)에서 대한민국이 1위를 차지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처음으로 실시한 디지털정부평가(The OECD 2019 Digital Government Index)에서 대한민국이 1위를 차지했다.
OECD가 지난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총 33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된 디지털정부평가에서 종합지수 1위(1점 만점 중 0.742점)를 기록했고 영국이 2위(0.736점)를 차지했다.
콜롬비아가 3위(0.729점) 덴마크 4위(0.652점) 일본 5위(0.645점)로 뒤를 이었다.
회원국들의 디지털전환 수준과 디지털정부 성숙도를 측정하기 위해 총 33개국(회원국 29개국, 비회원국 4개국)을 대상으로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에 걸쳐 진행된 이 평가는 총 6가지 항목을 측정한다.
평가항목은 ▲디지털 우선 정부(Digital by design) ▲플랫폼 정부(Government as a platform) ▲열린 정부(Open by default) ▲데이터 기반 정부(Data-driven public sector) ▲국민 주도형 정부(User-driven) ▲선제적 정부(Proactiveness)다.
디지털 우선정부는 정부가 디지털을 기본으로 공공서비스를 생산하고 혁신한 부분 등을 평가하는 것이다. 열린 정부는 정부가 가진 데이터 정보 시스템 등을 공개해 공익에 기여하고 지식 기반 행정을 실현하는 노력이 평가 대상이다.
플랫폼 정부 항목에선 영국이 0.9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우리나라가 0.89점으로 2위였다. 이 항목은 부처 간 장벽을 허물고 통합 연계 시스템 개발을 위해 노력한 점을 측정한다.
다만 국민의 수요를 사전에 예측하고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인 선제적 정부 항목에서는 1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콜롬비아(0.78점)였다.
OECD 사무국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영국 등 상위권을 차지한 국가들의 경우 정부 정책의 중심에 디지털정부를 두고 범정부적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공공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한국의 디지털정부 혁신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해 갈 수 있도록 디지털정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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