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제조사 이노맥스를 통해 올가휴 제품을 무단 도용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노맥스가 사과문 사인은 대표가 아닌 올가휴를 담당하는 이사가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이노맥스 제공

유명 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제조사 이노맥스를 통해 올가휴 제품을 무단 도용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노맥스 측이 이를 강하게 반박했다.
이노맥스는 16일 "올가휴 측이 상황 설명도 없이 사인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노맥스가 제시한 입장문에 따르면 올가휴와 이노맥스가 거래를 시작한 지난 2014년 4월 이노맥스 이사 고모씨가 올가휴 로제팜므 영업을 담당했다.


이노맥스 내 영업 실무책임자인 고씨는 회사에 권한과 결재권자를 가진 사람은 아니라고 이노맥스는 전했다.

그러면서 "올가휴 대표가 지난 13일 고씨에게 올가휴 내부에서만 참고하고 관계회복에만 사용할테니 사인을 해달라고 요구했다"며 "고씨가 정확한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이노맥스 대표가 없는 상황에서 사인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노맥스는 "당사는 여러 브랜드사들로부터 제품을 의뢰받아 OEM, ODM 생산을 해주는 제조사로써 올가휴 제품과 현재 김우리샵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핵심성분과 전성분 등 전혀 다르게 만들어진 별개의 제품으로 생산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씨가 날인한 사과문은 당사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며 "내용 파악을 하지 못한 채 양사 관계의 협력을 위해 고씨가 개인적으로 사인을 한 것이므로 사실관계도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노맥스는 "올가휴의 비도덕적 행동으로 지난 15일부로 생산되고 있는 제품을 일체 중단할 것"이라며 "당사 입은 피해 및 향후 발생할 피해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가휴는 지난 15일 유명 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운영하는 김우리샵에서 올가휴 제품을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도용된 올가휴 제품을 제조한 이노맥스에서 제품 레시피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올가휴 관계자는 "김우리를 명예훼손혐의로 형사, 제조자 이노맥스를 민사 고소할 것"이라며 "이날 변호사를 선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