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통사가 23일부터 아이폰12·12 프로 신제품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사진=애플 온라인 이벤트 화면 캡처
국내 이통사가 23일부터 아이폰12·12 프로 신제품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이번 아이폰 기본 패키지 구성에는 유선 이어폰 '이어팟'이 제외됐다. 이 가운데 프랑스는 여전히 이어팟을 포함한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전자파 규제 관련 법으로 인해 이번 아이폰 기본 패키지 구성에서 이어팟이 포함됐다.
프랑스는 전자파 규제 관련법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 판매 시 반드시 '핸즈프리 키트' 또는 '헤드셋'을 포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14세 미만 어린이를 전자파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다.
또 해당 법을 위반할 시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7만5000유로(한화 1억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애플이 이번 아이폰 기본 패키지 구성에서 유선 이어폰인 '이어팟'를 제외한다고 밝혔다. /사진=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에 애플은 프랑스의 아이폰 기본 패키지 구성에서 이어팟을 포함시켰다. 가격은 우리나라와 비교해 13만~20만원 높게 책정됐다. 이에 따라 프랑스 내 아이폰12 시리즈 출고가는 64GB 모델 기준 ▲아이폰12 미니 809유로(약 108만원) ▲아이폰12는 909유로(약 122만원), 128GB 모델 기준 ▲아이폰12 프로 1159유로(약 155만원) ▲아이폰12 프로맥스 1259유로(약 169만원)다.
한국에서는 64GB 모델 기준 ▲아이폰12미니 95만원 ▲아이폰12 109만원, 128GB 모델 기준 ▲아이폰12 프로 135만원 ▲아이폰12 프로맥스는 149만원이다.
애플은 지난 14일 오전 2시(한국시간) 열린 아이폰12 언팩행사에서 애플은 아이폰 패키지 구성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충전 어댑터와 이어팟을 기본 구성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이다
당시 리사 잭슨 애플 환경·정책·사회 담당 부사장(VP)은 "충전기와 이어팟을 제외함으로써 배송 운반대에 제품을 70% 더 실을 수 있다"며 "이로써 탄소배출량을 연간 200만톤가량 줄일 수 있다. 매년 45만 대의 차가 도로에서 줄어드는 효과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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