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2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알리안츠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1 UEFA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B조 1차전 라피트 빈과의 경기에서 후반 29분 팀의 두번째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스널이 한 수 아래 상대를 맞아 진땀승을 거뒀다.아스널은 2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알리안츠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B조 라피트 빈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그동안 즐겨 쓰던 백3가 아닌 백4 전술을 들고 나왔다. 주장인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한편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와 에디 은케티아 투톱을 실험했다. 중원에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데려온 토마스 파티가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1.5군을 기용한 아스널은 경기 중반까지 쉽사리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아스널은 68%의 높은 볼 점유율을 가져왔지만 정작 슈팅 수는 7-10으로 라피트 빈에게 밀렸다. 빈은 최전방의 카라-리츠마이어-파운타스로 이어지는 스리톱을 중심으로 활발한 공격을 전개했다.
선취골도 라피트 빈이 먼저 터트렸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치고 돌입한 후반 6분 아스널 골키퍼 베른트 레노의 실책을 틈타 파운타스가 선취골을 넣었다. 레노 골키퍼와 아스널 수비진을 이 장면을 비롯해 시종일관 실책을 남발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밀리기 시작한 아스널은 오바메양과 헥토르 베예린을 연거푸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동점골은 후반 25분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니콜라스 페페가 올렸고 이를 다비드 루이스가 받아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던 라피트 빈의 스트레빙거 골키퍼의 판단이 아쉬웠다.
힘을 얻은 아스널은 불과 4분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모하메드 엘네니가 찔러준 침투패스를 베예린이 받아 가운데로 깔아줬다. 이를 함께 문전으로 들어가던 오바메양이 살짝 밀어넣으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아스널과 재계약을 맺은 이후 나온 첫번째 공식전 득점이다.
역전에 성공한 아스널은 이후 점수를 잘 지키며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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