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광에서 연내 1만5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방 부동산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대·광(대전·대구·광주)에서 연말까지 활발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청약 경쟁률이 치열하지만 전매제한 강화가 적용되고 민간분양까지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이 확대돼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내 집 마련’ 기회로 꼽힌다는 분석.
2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12월 대·대·광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7010가구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만5137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시장 상황이 좋은 만큼 건설업체들이 연내 분양을 서두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지역은 공급되는 청약 마다 치열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분양된 56곳 중 54곳이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청약 통장은 총 46만여 건이 몰렸다.

실제 계약률도 우수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까지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아파트 분양개시 후 3~6개월 사이의 계약률)은 97%에 달한다. 지방 평균인 79.3%를 크게 웃돈다.

다만 지난달 22일부터 지방광역시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로 늘어난 점은 유념해야한다. 이에 따라 단기 차익 목적의 투자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보여 당장 입주를 원하는 실수요의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고분양가 관리지역인 대전 전역, 대구 수성·중구, 광주 남산·남·서구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 분양가가 기대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청약이 내 집 마련의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 꼽히고 규제 강화에도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 연말까지 ‘대대광’ 내 주택 청약 열기도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적용 받는 첫 민간분양 아파트가 나오는 점도 눈 여겨 볼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