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3분기 21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본사.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4% 감소한 21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7조850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대상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 275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이 반영됐다.

3분기 건설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3조1070억원, 영업이익은 12.7% 감소한 124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플랜트 및 빌딩 공사 진행 호조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일부 현장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지난 2분기 코로나19의 직격탄를 맞은 상사부문 실적은 회복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3조4600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4% 증가한 46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전반적인 교역량 위축 추세가 지속되면서 매출은 계속 감소했지만 중국 경제 회복에 따른 원자재 수요가 확대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패션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3410억원과 14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은 150억원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소비 감소 및 계절적 비수기로 매출이 감소한 결과다.


리조트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매출 6670억원, 70% 대폭 감소한 영업이익 150억원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국면과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 등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떨어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도 상사·바이오 등 실적 개선으로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어려운 경영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 삼아 사업 구조·운영 효율, 신사업 모색으로 연간 경영 목표 달성과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