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3일 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서울 강서구 덕원여고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4교시 종료종이 예정보다 2분 일찍 울린 것은 담당 교사의 마우스 휠 조작 실수인 것으로 밝혀졌다.서울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15일 "방송 담당 교사의 시간 설정 실수로 추정된다"며 "방송 담당 교사가 시간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마우스 휠을 실수로 잘못 건드려 벌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교육지원청은 덕원여고 방송 설정 시스템이 시간을 직접 입력하는 것이 아닌 마우스로 시간을 조정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험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노력했음에도 이러한 사고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해당 교사에 대한 행정처분은 본청 및 학교 법인 이사회의 협의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수능 시험장인 덕원여고에서는 지난 3일 4교시 탐구영역 도중 2분가량 일찍 종료종이 울려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었다. 감독 교사들은 타종 지시에 학생들의 시험지를 모두 걷었지만 종료종이 일찍 울렸다고 학생들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추가 시간이 부여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 중 일부는 손해를 입은 시간만큼 추가로 시험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덕원여고와 관계자 등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과 행정소송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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