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혐의로 부산시장직에서 물러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사진=임한별 기자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다. 18일 오전 11시30분 부산지방법원은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지난 6월 경찰이 신청한 영장이 기각된 뒤에 6개월 동안 보강 수사를 벌인 검찰은 오 전 시장의 또 다른 성추행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11월과 12월에도 또 다른 피해 여성을 대상으로 성추행과 성추행 미수가 있었다는 것.
앞서 오 전 시장은 관용차에서 또다른 부하직원을 강제추행 했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지만 혐의없음으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부산시청을 재차 압수수색해 인사과 등을 살펴보고 정무직인 보좌관 A씨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지난 6월 경찰 조사단계에서 오 전 시장이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사안이 중하지만 증거가 모두 확보됐고 피의자가 범행 내용을 인정해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주거가 일정하고 가족관계나 연령 등에 비춰볼 때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도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오 전 시장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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