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은 라이나생명 신임 대표이사 사장./사진=라이나생명
보험업계에서 두 번째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라이나생명보험은 홍봉성 대표이사 후임으로 조지은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손병옥 전 푸르덴셜생명 사장에 이은 업계 두 번째 여성 CEO이자 보험업계 최연소 대표이사가 됐다. 조지은 신임대표는 지난해부터 COO(최고운영책임자)와 총괄부사장을 지내면서 사실상 라이나생명의 주요 프로젝트를 이끌어왔다. 홍봉성 전 대표가 퇴임 의사를 밝힌 뒤 본격적으로 경영 전반에 대한 인수인계를 받은 바 있다.
미국 본사와 주주들은 라이나생명이 헬스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에 조 신임대표가 사업 연속성 측면에서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보험 업계가 직면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있어 본사와 한국법인을 잇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리더십이 차기 대표이사를 결정짓는데 큰 역할을 했다.
조 신임대표는 2011년 라이나생명에 입사해 헬스케어비즈니스팀 이사, Operation 부문 겸 Chief of Staff 부문 총괄 전무 등을 지냈다. 지난해 12월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라이나생명은 총 임원 29명 가운데 9명이 여성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여성 임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성 임원 비중은 31% 수준이다. AXA손해보험의 여성 임원 비중은 33%로 업계 최고치다.
또 조 신임대표는 1975년생으로, 최연소 보험사 대표이사 타이틀까지 얻게 됐다. 현재 최연소 보험사 CEO는 1973년생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다. 임기는 이달 31일부터 시작한다. 지난 10년 동안 라이나생명을 이끌어왔던 홍 전 대표는 30일 임기 만료 후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겨 역할을 이어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