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로드리(빨간 원)가 21일(한국시간)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5분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상대 수비수 타이론 밍스를 향해 다가가고 있다. /사진=데일리 메일 보도화면 캡처
현역 시절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수비수였던 해설가 리오 퍼디난드가 맨체스터 시티와 애스턴 빌라의 경기 도중 나온 논란의 득점 장면에 대해 '수비수의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빌라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득점 장면이 나왔다. 0-0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5분 맨시티 미드필더 로드리가 빌라 수비진 뒤편에서 달려들어 공을 빼앗은 뒤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패스를 건넸다. 실바가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하며 맨시티가 리드를 가져왔다.


공을 빼앗으러 달려들 당시 로드리의 위치가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 하지만 존 모스 주심은 그대로 득점을 인정해 빌라 측의 강한 반발을 샀다. 딘 스미스 빌라 감독은 이에 대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퇴장당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퍼디난드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스포츠 전문매체 'BT스포츠'의 방송에서 오히려 공을 빼앗긴 수비수 타이론 밍스의 실책을 지적하고 나섰다.

퍼디난드는 이날 방송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지 않은 데 대해 "끔찍한 결정"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밍스를 향해서는 "중앙수비수라면 확실히 공을 처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퍼디난드는 이어 "밍스는 로드리가 자신의 뒤에 있는 걸 알고 있었고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자신을 향해 접근하고 있는 걸 인지하고 있었다"며 "수비수라면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돌아오는 공격수가 있음을 항상 인지해야 한다. 공을 안전히 처리하면 모든 불확실성이 사라진다. 어릴 때 이미 배웠을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