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은 정 후보자가 21일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모습. /사진=뉴스1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장관에 임명된다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뿌리 내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부 장관으로 내정한 정 후보자는 21일 서울 시내에 위치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며 장관 내정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정 후보자는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우리 외교환경이 어렵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직 후보 지명을 겸허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우선은 국회 청문회 일정이 있기 때문에 그 일정이 무난히 끝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절차가 끝나고 장관에 임명 된다면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 온 외교정책이 잘 마무리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설계한 인물이다. 2018년 3월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었던 정 후보자와 국정원장이던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평양과 워싱턴DC를 연달아 방문해 북미 정상을 각각 만나 북미정상의 가교 역할을 한 바 있다. 그 결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및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춰 문 대통령이 정 후보자를 전격 외교 수장에 내정한 건 미국 새 행정부와의 공조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결실을 맺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