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 사진=장동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본사를 3국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옥중 특별 회견문'이 최근 온라인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것에 대해 삼성 측이 '가짜뉴스'라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부회장의 '옥중 특별 회견문'이 유포되고 있다.

이 회견문에는 뇌물로 인정된 80여억원을 변상하겠다는 내용과 한국에서 기업을 경영하기가 힘들어 그룹 본사를 제 3국으로 옮기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어린이들을 위해 에버랜드 입장료를 무료로 개방한다는 터무니없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말도 안되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이 부회장의 진짜 옥중 메시지는 이날 삼성 측이 공개한 준범감시위원회 운영 보장을 통한 준법경영 의지 재확인 뿐이다.

이 부회장은 변호인단을 통해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