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대희가 23일 재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 '왕소금 캐릭터'를 선보였다. /사진=뉴스1
김대희 김준호 홍인규 박영진이 입담으로 개그 케미를 뽐냈다. 23일 재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는 김준호 홍인규 박영진이 김대희의 집에 모였다. 이들의 입담은 미우새를 초토화시켰다.
 
김준호와 홍인규는 김대희가 카메라를 의식한다고 놀렸다. 김대희는 "리얼 예능뿐만 아니라 근래에 방송이 처음이다. 들떴다"고 말했다. 김대희는 동생들의 성화에 화장을 지웠다. 네 사람은 밥을 시켜 먹기로 했다. 김대희는 누가 계산하냐고 물었고 아무도 답하지 않았다. 김준호는 "우리 집에 오면 보통 내가 산다. 김대희 집에 왔으니까 김대희가 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희는 "여긴 내 집이 아니다. 와이프 집이다"고 논리를 펼쳤다.
사다리 타기로 결정하기로 했다. 박영진은 사다리를 타더라도 메뉴를 결정한 뒤 하자고 제안했다. 홍인규는 "김대희가 걸리면 또 김밥 산다"고 평소 김대희의 만행을 폭로했다. 홍인규가 사다리를 그렸다. 그러던 중 소파에 매직이 묻었다. 김대희는 전광석화 같은 속도로 매직을 지웠다. 사다리 결과 김대희가 밥을 살 사람으로 정해졌다. 김대희는 "재미가 없다"며 다시 하자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김준호는 김대희가 싼 음식을 시킬까 봐 직접 주문하겠다고 나섰다. 동생들이 주문하는 사이 김대희는 요구르트를 먹으며 "난 먹지 않겠다"고 말했다. 금액은 7만3000원이 나왔다. 박영진은 "김대희에게 얻어먹은 것 중 가장 고가다"고 말했다. 김대희는 "사람들이 진짜인 줄 안다"고 아닌 척했지만 김준호는 "김대희에게 얻어먹은 게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김대희는 신동엽에게 감동한 일이 있다고 말했다. 3년 전 '개그콘서트' 회식 때 신동엽이 지나가다가 보고 몰래 계산하고 가는 걸 봤다는 것. 박영진은 "형이었으면 거기 있는 개그맨들이랑 사다리 타기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동생들은 김대희의 돈으로 산 진수성찬을 맛있게 먹었다. 그러나 김대희는 먹지 않았다. 김준호는 "김대희가 저녁을 안 먹는다. 다이어트를 하나 했더니 후배들에게 사주기 싫어서인 것 같다"고 의심했다. 김대희는 절대 남기지 말고 다 먹으라고 신신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