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에 정가은이 출연했다. /사진=채널A 방송캡처

정가은이 이혼 심경을 전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에 게스트로 출연한 정가은은 "감정이입을 해서 본 회가 있나"란 질문에 "위장 이혼에 위장 결혼까지 했던 사연이 있었다. 저도 이혼을 하고 위장 이혼 아니냐고 오해를 받은 적이 있어서 그 회를 보면서 가장 이입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정가은은 "예전에는 사람도 무조건적으로 신뢰했다. 굉장히 철도 없었는데 매사에 신중해지더라.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됐다. 아프지 않은 것에 감사하고, 작은 것에 고마워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가은은 자신을 사업가라고 밝힌 전남편 A씨와 2016년 1월 결혼한 후 2년 만에 이혼했다. 전 남편은 고가의 중고차를 이용해 대규모 사기 행각을 벌여왔고, 피해자만 수십 명에 달했다. 심지어 정가은 명의의 통장을 개설해 사용을 한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결국 정가은은 2018년 12월 전 남편 A씨가 전과를 숨기고 결혼한 후 자신 명의의 통장을 이용해 132여억 원을 편취했다며 전 남편을 고소했다.

정가은은 사기 행각을 벌여온 전 남편과 이혼하자 이에 의심을 받았다며 "예전에는 사람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했다. 굉장히 철도 없었는데 이혼 후 매사에 신중해졌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됐다. 작은 것에 감사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현재 홀로 딸을 키우는 정가은은 "딸과 같이 밖에 놀러 나갔는데 아빠가 있는 다른 가정을 보면 비교되는 마음에 스스로 힘들었다"며 "딸이 '왜 나는 아빠가 없지' 이런 생각을 할까봐 걱정됐다. 아이에게는 (불안감을) 내색하지 않으려고 한다. 가정마다 구성원이 다르다고 말해주고 있지만 걱정된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