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서울시와 합동으로 최근 3년간 2회 이상 아동학대로 신고된 아동 688명에 대해 합동 전수조사를 8일부터 4월 말까지 시행한다. /사진=뉴시스
여러 번 학대 신고된 서울 아동 600여명을 대상으로 경찰이 전수조사에 돌입한다. 매년 전수조사를 진행해 아동학대 대응시스템을 개선하고 아동 보호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경찰청은 서울시와 합동으로 최근 3년간 2회 이상 아동학대로 신고된 아동 688명에 대해 합동 전수조사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조사는 8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된다. 아동학대예방경찰관, 자치구 아동학대전담공무원,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이 합동으로 가정을 방문해 아동학대 여부를 확인한다. 부모 등 가족에 대한 심층 면담이 이뤄지며 위험도에 따라 아동학대 수사와 사후관리가 이뤄진다.

지난 1월 서울경찰청과 서울시는 아동학대 공동 대응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1회성 점검이 아닌 반복신고 사건을 매년 점검하는 전수조사 정례화에도 뜻을 모았다.

서울경찰청과 서울시는 올 하반기(10월)에도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협력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