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언택트 자산관리 채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은행권은 젊은 'MZ(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단어)세대'를 공략하고 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한다. 부동산, 세무, 자산관리 등 전문적인 금융정보 뿐 아니라 최근 금융시장에서 화두가 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개념 등도 배울 수 있어 장점이다. 

코로나 시대에 투자, 세무, 외환, 보험 등 특화된 분야별 자산관리를 받고 싶은 투자자들은 은행이 무료로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면 자산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평가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18일 은퇴설계 핵심 노하우를 알려주는 'KB골든라이프 은퇴자산관리 세미나'를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이 행사는 은퇴설계 전반부터 부동산, 세금, 법률, 투자설계까지 은퇴자산관리 주요 분야별 핵심 내용을 전문가와 함께 학습하고 퀴즈로 풀어보는 온라인 정기 세미나 프로그램이다.

오는 18일 방송에서는 곽재혁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의 '행복한 노후준비를 위한 은퇴설계 전략'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 올해부터 변화된 공적연금제도들을 살펴보고 연금 계좌 포트폴리오를 위한 금융시장 전망과 상품 선택의 포인트를 알기 쉽게 설명해 줄 예정이다.

방송 중 진행되는 퀴즈 이벤트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경품을 제공하며, 별도로 만점자 중 3명을 선정해 특별 경품을 전달한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9일 오후 김마리(Marie Kim) 한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진행으로 고액 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세계경제와 정책의 영향' 이라는 주제의 경제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100여명의 고객이 참석했고 IMF, 세계은행 등 국제 기관 출신인 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채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상승 등 시장 동향과 주요 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 응답을 받았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자산을 관리하실 수 있도록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온라인·모바일 등을 활용해 비대면 서비스를 늘리는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비대면 서비스가 물리적, 시간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어 자산관리 시장의 경쟁력이 된다고 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비대면 투자 및 상담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고객 뿐 아니라 신규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은행들의 비대면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