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은 26일 오전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사진=DGB금융그룹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이날 오전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임기는 3년이다.

2018년부터 DGB금융을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DGB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3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계열사 충당금 부담 등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라는 평이 나온다.


김 회장은 지속가능경영 부문에서도 성과를 이끌었다. DGB금융은 지난해 ‘지속가능성 보고서상(KRCA)’ 10회 수상 기록을 비롯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 기관인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와 CDP(탄소정보공개)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김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제를 가속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환경 측면에서는 친환경 투자·대출 확대, 금융상품과 서비스 환경책임 강화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사회 측면에서는 포용 금융 확대, 이해 관계자 인권과 다양성 존중, 디지털 금융 혁신 등으로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ESG와 연계된 평가 확대, 윤리경영 체계 강화를 바탕으로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DGB금융은 이날 오후 개최한 'ESG 비전 선포식'에서 새로운 'ESG 비전'을 발표했다. ‘ESG 경영으로 뉴노멀 선도’라는 슬로건 아래 녹색금융 강화. 사회책임금융 확대, 임팩트 금융 확산 등 구체적 과제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사회 안에 ESG위원회도 신설했다. ESG 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실질적인 ESG 목표를 정하고 임직원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