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미얀마 라웅론 타운에서 주민들이 군사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사진=로이터
미얀마에서 쿠데타 발발 이후 처음으로 군부와 시위대가 서로 붙잡고 있던 경찰과 시민을 맞교환했다. 현지매체 미얀마 나우는 지난 2일(현지시각) 현지 시위대의 말을 인용해 북서부지역 깔레이에서 시위대에 붙잡힌 경찰 7명과 군부에 의해 감금된 민간인 9명을 서로 교환했다고 4일 보도했다.
시위대에 따르면 그들은 지난달 31일 시위 현장에 잠입한 사복 경찰관 4명을 붙잡았고 이후 현장에서 3명을 더 체포했다.
한 시위대 관계자는 미얀마 나우와의 인터뷰에서 "군부가 먼저 교환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석방된 민간인은 지난 2월7일 붙잡힌 민간인 40명 중 9명으로 이들 모두가 시위에 참여했던 것은 아니지만 통금시간을 어겨 체포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은 포로들이 모두 석방될 때까지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쿠데타 이후 두달 동안 최소 557명이 사망했다.
현재 민간인 2648명이 구금된 상태고 군부에 반하는 게시물을 올리거나 공유하는 가수, 인플루언서, 모델 등 40명은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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