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사진=로이터(뉴스1)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48센트(0.8%) 상승한 배럴당 60.18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6월물은 39센트(0.6%) 오른 배럴당 63.67달러로 체결됐다.

이날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수요 전망 상향과 중국의 수출입 호조에 상승세를 탔다. OPEC은 월간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원유수요 전망치를 기존보다 일평균 10만배럴 상향했다. 성장률 전망도 5.1%에서 5.4% 높이며 하반기 에너지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중국이 견조한 수출 성장과 더불어 수입도 4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점도 유가에 보탬이 됐다.

하지만 미국에서 존슨앤존슨(J&J, 얀센) 백신의 접종 중단이 권고되면서 유가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혈전 우려로 J&J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단을 권고했다.

해당 백신을 접종받은 미국인들 중 6명에게서 혈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18~48세의 여성이었고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로 입원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4.90달러(0.9%) 상승한 1747.6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