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뛰어들었다. /사진=뉴스1 DB
박형준 부산시장이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나섰다.박 시장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건희 미술관, 부산에 오면 빛나는 명소가 됩니다”라면서 적극적인 부산 유치 의사를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이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점을 국가 미술관 등에 기증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박 시장은 “역시 서울에 있으면 지방이 보이지 않는가 보다. 안 그래도 서울공화국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고 문화의 서울 집중도 극심한 현실에서 또 서울이라니?”라면서 지방 유치를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에는 삼성의 리움 미술관도 있고 경기도의 호암 미술관도 있다. 대한민국의 문화 발전을 위한 고인의 유지를 살리려면 수도권이 아닌 남부권에 짓는 것이 온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분의 고향도 이곳이다. 부산은 국제관광도시로 지정됐고 안 그래도 북항 등 새로운 문화 메카 지역에 세계적인 미술관을 유치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부산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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