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야당이 부적격 후보라고 평가한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재송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오는 14일까지 임혜숙(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국토교통부)·박준영(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재송해달라고 요청했다.11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20분쯤 인사청문회법 제6조제3항에 따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 노형욱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박준영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5월14일까지 송부해 줄 것을 국회에 (다시) 요청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취임 4주년 특별 연설 후 기자회견에서 "능력은 제쳐두는 무안 주기식"이라며 인사청문회를 비판했다.
국회가 14일까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그 다음날부터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현 정부에서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인사가 최대 32명까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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