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로이터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회사에서 휴가를 연장해주지 않아 산소호흡기를 낀 채 출근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힌두스탄 타임스는 인도 정부 소유의 펀잡 내셔널 은행(PNB) 지점 중 한 곳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아르빈드 쿠마르가 산소호흡기를 낀 채 업무를 보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쿠마루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회복 중이었으나 회사에서 휴가를 연장해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출근했다. 쿠마르는 폐 기능 저하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제대로 숨쉬기가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영사에서 아내와 아들의 부축을 받아 출근한 쿠마르는 회사의 부당함에 항의하듯 크게 소리쳤지만 금세 숨이 차서 헐떡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 영상은 순식간에 SNS에서 퍼졌고 PNB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쿠마르의 업무 복귀로 오히려 2차 감염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PNB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쿠마르가 은행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연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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