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도·영국 변이가 혼합된 신종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해 3월 베트남 하노이의 한 거리에서 보건원이 코로나 확진자의 집 근처에서 구급차를 소독하는 모습./사진=로이터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도·영국 변이가 혼합된 신종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29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응우옌 탄 롱 베트남 보건장관은 이날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영국발 변이와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섞인 새로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영국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보다 전염성이 강력하며 인도 변이는 높은 전염력에 면역 반응까지 잘 피하는 특성을 갖고 있는데 새 변이는 이 두 변이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탄 롱 장관은 "이 바이러스는 매우 빠르게 복제된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베트남 보건부는 새 변이 바이러스를 세계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이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방역을 잘 이행했던 베트남은 최근 들어 가파른 바이러스 재확산에 직면했다. 베트남 당국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이후 63개 시·지방정부 중 31곳에서 359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총 누적 확진자 6396명 중 과반이 최근 한 달간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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