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의 매니지먼트사인 에투알클래식은 "악의적인 억측과 폭력적인 표현을 게시한 악플러들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스1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가 유상철 전 감독 조문과 관련해 도넘은 비난을 한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17일 박지성의 매니지먼트사 에투알클래식은 보도자료를 통해 "박지성이 법무법인 일현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모욕적인 비방을 일삼은 악성 인터넷 게시물 작성자들을 지난 16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7일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으로 투병중 세상을 떠났다. 이날부터 2002년 월드컵 대표팀 멤버들이 유 전 감독 장례식에 참가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영국 런던에 가족과 함께 머물고 있어 조문이 불가능했다. 귀국을 하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기간을 가져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지난 8일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박지성 어드바이저의 아내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민지의 만두랑’ 등에 이와 관련해 비난 댓글을 달았다. 이에 김 전 아나운서가 박 어드바이저를 향한 악플에 대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직접 글을 올리며 반박했다. 이후 박지성은 "귀국 후 직접 유 전 감독 묘소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에투알클래식은 "박 이사장과 가족에 대해 악의적인 억측과 폭력적인 표현을 인터넷에 게시하고 심지어는 박 이사장의 아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마저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위의 욕설을 쏟았냈다"라고 전하며 고소 배경을 밝혔다. 이어 부고 소식을 들은 직후 박지성을 대신해 박지성의 아버지가 조문해 조의를 표했고 박지성 역시 연락을 취해 유가족과 슬픔을 나눴다고 밝혔다. 에투알클래식은 "악플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에투알클래식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박지성 JS재단 이사장(이하 박이사장)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에투알클래식입니다.
박이사장과 일가를 향해 인터넷상에서 악의적인 글을 작성한 자들에 대한 고소가 현재 진행 중임을 알립니다.
박 이사장은 법무법인 일현(변호사 조수환)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모욕적인 비방을 일삼은 악성 인터넷 게시물 작성자들을 16일 서초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당사는 인터넷상에서의 박 이사장 관련 악성 게시글과 댓글을 모니터링하며 자료를 수집해왔습니다. 최근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사망한 후에 박 이사장이 영국 런던에 거주하여 미처 조문하지 못하자, 이에 관하여 박 이사장과 가족에 대해 악의적인 억측과 폭력적인 표현을 인터넷에 게시하고 심지어는 아내(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만두랑)에 마저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위의 욕설을 쏟아냈습니다.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악성 게시물 작성에 대해 엄중한 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고인의 부고를 들은 직후 영국에 거주하는 박 이사장을 대신해 아버님께서 조문해 조의를 표하였으며, 박 이사장 역시 멀리서나마 연락을 취해 유가족과 슬픔을 나누었습니다. 당시 존경하는 선배이자 동료 축구인을 잃은 참담함 속에서 박 이사장의 조의의 표현 여부를 알리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박 이사장의 의견에 따라 당시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억측이 고인에게까지 누를 끼칠까 우려되는바, 오해가 없도록 입장을 밝힙니다.
에투알클래식은 박 이사장을 대신해 소송 진행 과정에서 도를 넘는 비난을 일삼는 악성 댓글의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임을 함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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