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민이 20일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2021-22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에서 4강에 선착했다. /사진=PBA
서현민이 올시즌 PBA투어 개막전에서 4강에 선착했다.
서현민은 20일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2021-22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8강전에서 마민캄(베트남)을 세트스코어 3-1(10-15 15-13 15-14 15-8)로 꺾었다. 이로써 서현민은 강동궁과 김종원의 대결에서 승리한 선수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서현민은 2세트를 11이닝만에 15-13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 초반까지 감이 살아나지 않으며 고전했지만 8이닝에서 6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서현민은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15-14로 따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돌릴 수 있었다. 마민캄이 10이닝에서 2점을 기록하며 14-13으로 리드했지만 서현민은 곧바로 자신의 턴(10이닝)에서 마지막 2점을 뽑아내며 15-14로 3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서현민은 4세트를 8이닝만에 15-8로 따내며 4강행을 확정했다.

경기 후 서현민은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다"며 4강행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초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는 "그래서 마음을 비운 것이 오히려 주효했던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현민은 대회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우승을 할 것 같다"고 예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당시는 농담반으로 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4강까지 오르게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현민은 4강에서 강동궁과 김종원과의 8강 대결 승자와 만난다. 이에 대해 서현민은 "8강까지 온 선수들인 만큼 모두가 어려운 상대"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강동궁은 피하는게 나을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