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2.0 - 미래를 만드는 나라 대한민국' 행사에서 한국판 뉴딜 성과를 밝혔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코로나19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정책으로 저탄소 경제 전환의 기반을 마련하고 고용충격을 완화해 경제를 활성화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2.0 - 미래를 만드는 나라 대한민국' 행사 연설에서 "한국판 뉴딜 정책으로 인한 정부의 적극적 재정투자가 마중물이 돼 변화의 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빅데이터 플랫폼과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가 구축되고 개방됐다"며 "전국 초·중·고에 스마트 기자재가 보급되는 등 미래 교육 인프라 구축과 함께 산업·교통·물류 등 SOC 디지털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그 동안 이뤄낸 성과를 언급했다.

이어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을 확대했고 재생에너지 개발과 보급을 지원하는 등 저탄소 경제 전환의 기반도 마련해 나갔다"며 "학교·마을·건물·산업단지 등 삶의 공간과 일터가 녹색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도 튼튼히 구축해가고 있다"며 "전 국민 고용보험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보험가입 대상을 지속적으로 늘렸고 국민취업지원제도 시행은 물론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등 전문인력을 늘리면서 고용 충격을 완화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돼 있다"며 "데이터기본법과 세계 최초의 수소법을 제정했고 고용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소득 파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민간 참여도 활성화돼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사업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세계 최대 해상풍력 단지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투자계획도 발표되고 있다"며 "주요 기업들이 디지털 인재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디지털 격차 해소 등 사람에 대한 투자에 민간의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성과와 변화로 국민들도 일상 속에서 한국판 뉴딜을 체감하기 시작했다"며 "'한국판 뉴딜 2.0'은 일상에서의 변화와 성과를 더욱 빠르게 체감시켜 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