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방부가 올해 하반기 실시 예정이었던 예비군 소집훈련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하반기 실시 예정이었던 예비군 소집훈련이 취소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함이다. 국방부는 14일 “코로나19 상황, 훈련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1년도 예비군 소집훈련을 미실시하고 대상자 전원의 21년도 훈련(연도 이월훈련 제외)을 이수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00~500명이 모이는 예비군 훈련을 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500명 이하 모임 및 행사 가능) 이하로 유지돼야 한다. 현재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4단계이고, 오는 15일부터 비수도권(세종·전북·전남·경북 제외)은 2단계가 적용된다.
예비군 미실시 결정에는 예비군 주요 연령대인 30대 미만에 대한 백신 접종 시기가 고려됐다. 3분기 백신접종계획에 따르면 이들에 대한 백신은 다음 달 말부터 시작된다. 2차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시기는 오는 10월 중순 이후다.
국방부는 예비군 소집훈련 대상자인 1~6년차 예비군 180만명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자율 참여방식 원격교육(2시간)을 오는 10월부터 실시한다. 원격교육을 완료한 인원은 내년 예비군 훈련 때 2시간 일찍 귀가할 수 있다. 원격교육은 전투기술 과제와 응급처치 등 과제로 구성될 예정이다. 세부 계획은 준비가 끝나는 대로 예비군 대상자들에게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다만 예비군 간부 비상근복무자 3000여명에 대한 소집훈련은 후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훈련은 올해 전반기에도 소규모(20~70여명)로 실시한 바 있다.
국방부는 “예비군 소집훈련 미실시를 보완하기 위해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건강보장, 재난극복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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