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이 17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 앞서 직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중대본은 모더나사와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으며 이번주 중 수급량 등을 안내 받아 향후 접종 계획 등을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사진=뉴스1
정부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 계획을 22일 발표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4시4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모더나 백신 국내 공급 계획에 관해 설명한다.

브리핑은 정부대표단으로 미국 모더나 본사를 최근 항의 방문했던 강도태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2차관이 직접 진행한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그동안 모더나 측과 논의해 온 백신 공급의 구체적 일정과 물량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총 4000만회분의 물량을 계약했다. 하지만 모더나 측은 협력 제조소의 실험실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달 국내에 공급하기로 한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로 축소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대표단을 꾸려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모더나 본사를 직접 방문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모더나 측은 양측 간 신뢰 회복을 위해 앞서 통보했던 공급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동시에 9월 조기 공급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모더나는 이번 주말까지 구체적인 공급 물량과 일정을 정부에 통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