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맥사테크놀로지'가 지난달 3일과 지난 1·14일 북한이 영변 우라늄 농축 시설을 확장하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트위터 캡쳐
북한이 영변 우라늄 농축 시설을 확장 작업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됐다. 약 1000개의 원심분리기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맥사테크놀로지'가 지난달 3일과 지난 1·14일 북한 영변 우라늄 농축 시설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이 우라늄 농축공장은 알파벳 'U'자 형태로 돼 있고 가운데가 비어있다. 지난달 3일 사진에는 이 빈 곳에 나무가 심어져 있었지만 지난 1일엔 대부분 제거됐다. 지난 14일에는 건물 가운데 빈 공간의 바깥 부분에 외벽이 생겼고 양쪽 건물들과 연결된 것이 확인됐다. 여기에는 건축 자재 등으로 보이는 물체들도 확인됐다.

제임스 마틴 비확산 센터와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에 따르면 이 곳은 1000m²에 약 1000개의 원심분리기가 보관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1000개의 원심분리기는 이 시설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량을 약 25%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에 따르면 북한이 초대형 핵탄두 생산을 추진 중이다. 그러면서 "이 공사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발표와도 관련있다"고 추정했다.

북한은 2002년부터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