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보 전문가로 유명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추석을 맞아 '명절 한복 입기 캠페인'을 SNS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일 서 교수가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찾아낸 한복 왜곡 게시물. /사진=서경덕 인스타그램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명절 한복 입기 SNS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서 교수는 중국의 '문화동북공정'에 대응하기 위한 '명절 한복 입기' 캠페인을 제안했다. 이 캠페인은 추석 연휴 동안 한복 입은 사진을 해시태그(검색에 용이하도록 게시물에 넣는 단어) #Korea #Hanbok #Hanbokofkorea 와 함께 SNS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 교수는 참가자들 중 100명을 선발해 책을 선물하기로 했다.
최근 중국은 한복을 중국 문화로 소개해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한복'이 '조선족 복식'으로 소개됐고 '한복'은 '한푸'에서 기원했다는 왜곡된 사실을 공개됐다. 중국 전자제품 기업 샤오미도 한복을 '중국 문화'로 소개했고 '샤이닝니키' 등 중국 게임에서도 한복을 중국 복식이라 소개하는 등 논란을 꾸준히 일으켰다.

서 교수는 "중국의 한복 왜곡에 대한 가장 세련된 대응은 명절만이라도 우리가 한복을 입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올해 2020도쿄패럴림픽 당시 선수들의 단복을 '생활한복'으로 맞춰 국내·외에서 큰 호응을 얻었듯이 다양한 생활형 한복을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