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디스플레이용 필름업체 아이컴포넌트가 ESL(전자표시장치)향 배리어 필름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강세다./사진=아이컴포넌트
디스플레이용 필름업체 아이컴포넌트가 ESL(전자표시장치)향 배리어 필름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강세다.

17일 오전 9시 53분 아이컴포넌트는 전 거래일 대비 690원(8.23%) 오른 9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컴포넌트는 압출공정에서 생산되는 도광판용 PC·PMMA 필름과 코팅공정을 거치는 배리어 필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7~19년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고부가 제품인 배리어 필름이 최근 급속하게 성장하는 ESL에 적용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1.6% 증가한 186억원, 영업이익은 36.5$ 늘어난 16억원으로 영업이익률 8.8%를 기록했다. 

김승회 DS투자증권 연구원은 "ESL용 배리어 필름 매출 증가는 ESL 및 E-페이퍼 등 전방 수요 확대가 확인되기 때문에 충분히 가시적"이라며 "글로벌 ESL 탑3업체의 신규 수주와 E-페이퍼 업체의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ESL 수요에 따라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부가 제품인 배리어 필름은 이미 투자가 완료된 설비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중 상승에 따라 구조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면서 "올해 실적은 매출액 412억원, 영업이익 62억원으로 추정되며 배리어 필름 매출액이 134억원으로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