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지난 20일 UN 총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우리의 역할을 하러 간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사진=뉴스1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UN 총회에 참석한 일을 두고 "가수가 거길 왜 가나"라는 비판이 일자 "우리의 역할을 하러 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슈가는 V라이브에서 최근 UN 총회 참석에 대한 악플이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BTS 너네는 가수인데 거기 가서 뭘 하냐', 이런 말씀이 많으시더라"라며 "저희는 다 알고 그 역할을 하러 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SDG(지속가능발전목표) 관련 홍보도 할 겸 저희가 스피커가 돼서 많이 알리기 위해 온 거다. 너무 색안경 끼고 안 보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도 BTS의 UN 총회 참석과 관련해 "UN이 직접 초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번 UN 총회 주제가 지속가능발전목표(SDG)다. 어떻게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면서 미래세대로 이어질 것인가 하는 화두가 함께 있는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팬데믹을 잘 극복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과 미래세대 대표인 BTS를 초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BTS가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로 평가받는 것은 너무나 자랑스럽고 가슴 설레는 일이다. 대한민국 전체가 태극기 휘날리듯 평가를 받는 일이라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BTS은 제76차 UN 총회 '지속가능발전목표 모멘트' 개회 세션에 연설자로 나섰다. BTS은 이날 연설에서 "지금 청년들은 변화에 겁먹기보단 '웰컴'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걸어 나가는 세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