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타임즈는 6일(이하 한국시각) 대부분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거부하고 있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맨유 선수들의 경기 장면. /사진= 로이터
다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영국 타임즈는 6일(이하 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일부 EPL 구단들이 맨유를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 선수들의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데다 일부 선수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들은 맨유가 현재 백신 접종률이 선수·스태프를 포함해 절반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EPL 선수 중 3분의 2가 아직 백신 미접종자이며 일부 선수들은 백신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소수의 구단(리버풀, 리즈 유나이티드, 브렌트퍼드, 울버햄튼)들만 100%에 가까운 백신 접종률을 가지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이어 EPL 20개의 구단 중 7개의 팀만 50% 이상의 접종률을 가지고 있다고 보탰다.
올레 솔샤르 맨유 감독은 지난 8월 말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수나 관계자에게 백신을 강요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8월 기자 회견을 통해 "선수들에게 백신을 맞으라고 조언하고 있지만 강요할 수는 없다"며 "우리(맨유)는 선수들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으면 좋겠으나 결국 그들의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법은 나와 다른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있는 것"이라며 "백신 또한 같다"고 강조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머니가 사망했다. 그는 "나는 백신을 나와 주위 사람들을 위해 맞았다"며 "많은 전문가들한테 물어본 결과 백신이 코로나19의 해결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99%의 리버풀 선수·관계자들은 이미 백신을 맞았다"며 "나는 그들을 설득할 필요가 없었고 그들이 자연스럽게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