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기업들이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 확대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요 기업들도 업무 방식 재조정에 나서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은 재택 근무대신 사무실 근무를 늘리고 대면 회의나 해외 출장 제한을 완화하는 등 정상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준비에 분주하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해외 출입국·출장, 대면 회의·교육 재개 등의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방역지침 기준을 공지했다.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그동안 중단됐던 대면 회의와 대면 교육이 재개된다. 회의는 10명, 교육은 20명 한도로 운영할 수 있게 했으며 사업장간 셔틀버스도 정원의 50% 이내로 운행을 시작한다.
경영지원실 허가 없이도 사업부 자체 판단에 따라 해외 출장도 가능해 진다. 해외 출장자는 백신 접종자의 경우 별도의 추가 격리 없이 입국 당일 코로나19 검사 후 음성이 나오면 바로 출근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30% 순환 재택근무, 저녁 회식 제한 등 조치는 기존대로 유지된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도 비슷한 수준과 내용으로 내부 방역 지침을 일부 완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임원 백신 접종 완료율 96% 이상을 달성하며 대면·교육·회의를 시작했으며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해 사업장 출입을 허용하고 임원식당 운영도 재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정부의 방역지침 변화와 자사 단계적 일상회복 단계에 맞춰 추가적으로 내부 지침을 완화할 방침이다.
LG전자는 해외 출입국 임직원이 입국 후 1∼2일 차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뒤 음성이 확인되면 정상 출근할 수 있도록 지침을 완화했다. 또한 확진자를 밀접 접촉한 임직원의 재택근무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이외에 다른 기업들도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사내 지침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다음달 초 정부의 위드코로나 방침이 발표되면 내용과 수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사내 지침을 완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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