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사진제공=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접종 후 엄마가 벙어리가 됐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화이자 접종 후 어머니의 삶과 예술이 무너졌다"며 "평생 추구해온 작가의 삶도 사라지고 더구나 언어를 다루는 작가이신 어머니의 현재 삶은 캄캄한 어둠 속에 방치됐다"고 말했다.
이어 "혀가 마비돼 언어장애가 와서 일상생활조차 불가능해졌고, 삼킴 장애까지 와서 제대로 먹지도 못해 죽이나 암환자용 음료, 수액을 맞아가며 간신히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청원글에 따르면 청원인 모친은 화이자 1차 접종 때도 몸이 좋지 않았지만 큰 이상은 없어 2차까지 맞게 됐다. 문제는 이후에 나타났다.
정밀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길랭바레 증후군 진단이 나온 것. 이는 면역체계가 신경세포를 손상해 근육 약화나 마비를 유발하는 드문 신경학적 장애다. 코로나 백신에서 매우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 알려졌다.
청원인은 "담당 의사가 접종 시기 등을 고려해 보건소에 백신접종 이상 반응으로 신고해줬고 2~3주 지나면 연락이 온다고 했지만 오지 않았다"며 "직접 찾아가고 청구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길랭바레 증후군 치료를 위한 면역 주사 한번 맞는 데 비용이 300만원"이라며 "엄마는 차라리 암에 걸렸으면 국가가 지원해줬을 거라고 글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청원인은 "어머니가 가진 돈과 제 월급으로 현재까지 버티고 있지만 언제까지 일지 모르겠다"며 "정부를 믿고 백신을 접종했을 뿐인데 인생에서 상상하지도 못한 고통을 겪으며 큰 절망과 슬픔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말만 믿고 백신을 접종했던 국민을 외면하지 말아달라"며 "백신을 맞고 별다른 치료법 없이 죽어가고 있는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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