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90%나 오른 216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사진제공=게임빌
게임빌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90%나 오른 216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날 게임빌에 따르면 매출 459억원, 당기순이익 1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44% 늘어났다. '2021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MLB 퍼펙트 이닝 2021' 등 야구 라인업이 지속적인 인기를 끌었고 주요 자회사와 코인원의 실적 호조에 따른 관계기업 투자이익 증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게임빌은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혁신적인 변화를 모색 중이다. 최근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신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컴투스 브랜드로 역량을 집중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아우르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독자적인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체화하려는 움직임도 엿보인다.


이를 위해 오랜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게임 전문 플랫폼 '하이브(Hive)'에 블록체인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탑재하고 자체 가상화폐(C2X)도 발행할 계획이다. 연간 글로벌 이용자 1억명 이상을 보유한 하이브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과 오픈 플랫폼 동맹(얼라이언스)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 3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의 2대 주주로 블록체인 생태계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것이다.

자체 블록체인 게임들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내년 1분기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포함해 캐주얼한 게임성을 갖춘 '프로젝트 MR(가칭)', 게임빌 대표 지식재산권(IP) '게임빌프로야구'도 블록체인 기술에 NFT를 접목하여 내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게임빌 관계자는 "RPG, 캐주얼,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자체 개발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과 연대해 라인업을 확대하여 새롭게 떠오른 P2E(Play to Earn) 시장을 빠르게 주도한다는 전략"이라며 "블록체인 게임을 통해 생태계에 참여하는 유저들도 함께 이익을 나눌 수 있도록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하이브와 자체 토큰 C2X이 토큰 이코노미의 중심축을 이루면서 다양한 콘텐츠 산업으로의 영역 확장도 기대된다"며 "국내 대표 전문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을 비롯해 테라(Terra) 플랫폼 운영사인 '테라폼랩스', K팝 해외사업을 펼치는 '마이뮤직테이스트' 등과 협력하여 내년 1분기에 NFT 거래소를 오픈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