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왼쪽)은 인터뷰 중 해리 매과이어(맨유)가 팀의 믿음이 부족했다고 한 것을 전해 들어 당황했다. /사진= 로이터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인터뷰를 하던 도중 선수가 한 말을 전해 들어 당황했다.
맨유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11경기 5승 2무 4패(승점 17점)를 기록하며 순위가 6위까지 하락했다.

경기 이후 맨유 주장 해리 매과이어는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믿음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후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이 말을 전해들은 솔샤르 감독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선수들이 믿음이 부족했다고 말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솔샤르 감독은 "우리는 승리자의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해야 된다"며 "다음 경기부터 강한 정신력으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최근 부진에 빠져 있다. 이로써 비난의 화살은 솔샤르 감독 뿐만 아니라 주장 매과이어에게도 향하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를 지낸 레스터 시티 출신 폴 파커는 매과이어가 주장 완장을 너무 일찍 달았다고 지적했다. 파커는 "매과이어는 완장을 너무 빨리 받았고 맨유의 주장을 할 때가 아니다"라며 "주장은 이적료가 가장 높거나 인기가 많은 선수가 하는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보다 더한 의미가 있다"며 "그가 주장을 맡은 첫날부터 잘못됐다"고 강력히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