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이 오창훈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등기 임원인 업무집행 책임자로 선임했다. /사진=토스
토스증권이 오창훈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업무집행책임자로 선임하면서 임원 6인 체제를 구축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초 토스증권의 C레벨 임원인 오창훈 CTO를 업무집행책임자로 선임했다. 임기 만료일은 오는 2024년 10월31일이다.

업무집행책임자는 금융회사의 전략기획, 재무관리, 위험관리 등 주요 업무를 집행하는 집행임원이다. 상법상 금융사의 집행임원은 주요업무집행책임자로 분류해 선임시 이사회의 의결을 받아야 하고 임기도 3년으로 제한된다.

C레벨 임원은 'Chief Officer(최고 책임자)'라는 뜻으로 특정 영역의 전문 경영진(임원)을 일컫는다. CEO(최고경영자), CFO(최고재무책임자),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여러 직책이 있다.
1977년생인 오 CTO는 GS홈쇼핑, 네이버 등을 거친 플랫폼 업계 전문가다. 2017년 토스에 합류해 기술 총괄을 맡아왔다. 그 동안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 대출 맞춤 추천, 카드 맞춤 추천 등의 서비스 출시를 진두지휘했다. 

그는 지난 2월 토스증권 출범 당시에도 최고기술책임자(Head of Technology)로 박재민 대표이사, 김동민 PO(프로덕트 오너)와 함께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임원 직급인 CTO(최고기술경영자)의 업무를 담당해왔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정식 발령은 아니지만 회사 설립 초기 조직 안정을 위한 승진 인사"라며 "금융회사로서 임원 선임 공시가 필요해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토스증권은 지난 2월 지정호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CPO(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를 업무집행 책임자로 선임한 바 있다. 이에 토스증권의 등기임원은 기존의 박재민 대표이사와 김영기 감사, 김동민 사내이사, 윤선화 사내이사 등 4명에서 오창훈, 지정호 비등기임원 2명이 추가돼 총 6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