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광주지역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은 107.5%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광주광역시 동구 전경/사진=머니S DB.
지난 11월 광주지역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은 107.5%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주거시설 중 아파트 낙찰가율이 크게 뛰면서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토지 경매 낙찰가율도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6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내놓은 '2021년 11월 지지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41건, 낙찰건수 22건으로 낙찰률은 53.7%, 낙찰가율은 107.5%로 올해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보였다.

주거시설 중 아파트 낙찰가율은 109.1%로 전월(99.5%)대비 1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낙찰가율을 끌어올렸다.

광산구 신가동의 한 아파트 감정가는 4억9500만원이었지만 낙찰가는 7억7790만원으로 낙찰가율은 157.2%에 달했고, 북구 본촌동의 한 아파트는 감정가 5억5200만원에서 낙찰가는 5억6255만원으로 낙찰가율은 101.9%를 기록했다.

광주지역 아파트 경매 시장이 이처럼 뜨거운 것은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몫하고 있다.

최근 매수우위지수가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광주는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앞서면서 주거시설 경매 시장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발길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토지 경매시장도 열기가 뜨거웠다.

광주 토지 경매 낙찰가율은 109.8%로 전월(66.5%)대비 43.3%포인트 치솟으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북구와 남구의 재개발 가능성 있는 지역의 토지(도로)가 경매에 나오자 감정가의 255% 또는 167%에 낙찰되면서 토지 경매시장의 낙찰가율을 밀어 올렸다. 지난달 광주 토지의 평균 낙찰가는 3000만원 선으로 소액투자 물건이 대부분이었다. 

업무상업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5건, 낙찰건수 3건, 낙찰률은 60.0%, 낙찰가율은 94.5%로 나타났다.

광주 토지 낙찰가율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갈수록 주택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11월 초부터 방역체계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쏠린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