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지난 14일 서울 김포비즈니스 항공센터에서 북미 출국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미국 출장을 다녀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또 다시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6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 관련 재판에 참석한 뒤 이날 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이 UAE 아부다비를 찾는 건 지난 2019년 2월 이후 2년10개월여만이다. 당시 이 부회장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나 5G 등 IT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출장에서도 이 부회장은 무함마드 왕세제를 만나 5G 등 차세대 이동통신 장비와 반도체, 코로나19 백신 등의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 관련 재판은 매주 목요일에 열려왔지만, 이번 주에는 재판부 사정으로 월요일에 열리게 됐다. 이에 다음 공판 기일(16일)까지 열흘의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해외 출장에 나서게 됐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합병 관련 재판일정이 변동되면서 해외출장에 나설 수 있게됐다. 해당 재판은 매주 목요일에 열리지만 이번주 재판부의 사정으로 월요일로 당겨지며 열흘 가량의 시간적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오는 9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법원의 휴정기로 재판이 없는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7일까지 2주 동안 또다시 해외를 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