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교회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는 가운데 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교내 한 건물 출입구에 코로나19 예방 수칙 안내문 등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멈춘 가운데 12월1주차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가 전주와 동일한 '매우 높음'으로 나타났다. 평가지표들은 전주보다 더 악화됐다. 특히 수도권의 의료대응역량은 한계를 초과했다.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최근 1주간(11월28일~12월4일) 일평균 4392명으로 전주 대비 25.4% 증가해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 기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 1.16을 기록했고 위중증·사망자 발생 추이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주간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모두 증가했다. 수도권은 11월4주 83.4%에서 12월1주 87.8%로 늘어났다. 비수도권은 50.3%에서 62.8%로 증가했다.
수도권 의료대응역량 대비 발생은 111.2%로 주간 발생이 의료대응 역량을 초과했다. 비수도권도 49.8%로 지속 증가하는 양상이다. 발생지표의 경우 일일 확진자(5327명, 12월4일) 및 일일 사망자(70명, 12월4일)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주간 60세 이상 확진자 수도 1만1010명(35.8%)으로 급격히 증가해 위중증 및 사망자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장은 "지난주 종합적인 위험도평가 결과 전국은 '매우 높음', 수도권 '매우 높음', 비수도권 '중간'으로 평가했다"며 "전주와 평가 결과는 동일하지만 전반적 지표는 좀 더 악화된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확진자 한 명이 주위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 1.16으로 6주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통상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n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간주한다.
최근 1주간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는 697명, 사망자는 317명으로 급증했다. 사망자는 같은 기간 '126명→127명→ 161명→248명→317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주간 사망자 979명 중 백신 미접종자 및 불완전 접종자는 52.9%(518명), 완전 접종자는 47.1%(461명)이었다. 최근 5주간 60대 이상 사망자 941명 중 백신 미접종자 및 불완전 접종자는 51.5%(485명), 완전접종자는 48.5%(456명)이었다.
이 단장은 "일일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이 증가세를 낮추고 의료역량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최근 유입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지만 당장 맞서 싸워야 할 대상은 델타 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각심을 늦춰서는 결코 안 된다. 오랜 기간 방역조치로 인해 불편을 인내한 많은 분들에 송구하고 또 송구한 마음으로 방역지침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경각심을 늦춰서는 결코 안 된다. 오랜 기간 방역조치로 인해 불편을 인내한 많은 분들에 송구하고 또 송구한 마음으로 방역지침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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