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권나은 국학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염원하며 타종하고 있는 모습./사진=박미소 뉴시스 기자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타종식은 서울시 유튜브·페이스북을 통해 31일 오후 11시30분 공개한다. tbs교통방송, 지상파·케이블 방송사를 통해서도 송출된다.

올해 타종식에는 양궁 국가대표 안산,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 래퍼 이영지 등 올 한해를 빛낸 시민대표 10명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최관호 서울경찰청장 등 총 14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보신각 종을 33번 울린다.


특히 시민 대표로 코로나19 확진자 이송을 맡고 있는 구급대원, 코로나병동 간호사 등도 함께 한다.

전국 해돋이 명소에서 미니어처로 제작한 보신각 종을 타종하는 영상도 볼 수 있다.

국내 일출 명소로 꼽히는 해남 땅끝마을, 비무장지대(DMZ), 인천공항, 포항 호미곶을 배경으로 제작했다.


전국 동서남북 명소에서 미니어처로 제작한 보신각 종을 지역 주민이나 관계자가 타종하는 색다른 타종식을 감상할 수 있다.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주목받고 있는 댄스팀 '라치카'의 퍼포먼스, JTBC 풍류대장에서 1대 풍류대장에 등극한 '서도밴드'와 퓨전 국악밴드 '훌'의 퓨전 국악 공연도 진행된다.

이밖에 배우 한효주, 강하늘, 오정세, 가수 코요태, 나비 등이 새해 희망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 코로나 검진센터 스마트방역팀, DMZ에서 복무 중인 군인, 포항 구룡포 어민과 시장 상인들, 2022년 개교 100주년을 맞는 해남 땅끝마을 북일초등학교 학생들의 응원릴레이도 이어진다.

오 시장은 영상을 통해 "지난 한해 어렵고 힘든 시간을 슬기롭게 극복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2022년 임인년 새해에는 하루 빨리 온전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해 인사를 전한다.

올해는 보신각 현장 타종식이 없는 만큼 버스·지하철 연장운행은 없다. 31일 보신각 주변 도로도 교통 통제 없이 정상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