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위)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와 수입금액지수가 나란히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교역조건은 8년여 만에 가장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11월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2.8% 오른 159.29로 집계되며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금액지수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광산품이 110.3%, 석탄및석유제품이 169%,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22.1% 늘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11월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2.8% 오른 159.29로 집계되며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금액지수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광산품이 110.3%, 석탄및석유제품이 169%,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22.1% 늘었다.
수입물량지수(126.54%)는 전년동월대비 7.0% 상승하며 1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운송장비(-19.1%)가 감소했지만 고급 스마트폰 수요 지속, 건설 및 자동차 등의 전방산업 수요 지속으로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19.8%), 광산품(10.8%) 등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 화학제품 가격 상승으로 수출물량지수(126.58)는 1년 전 보다 5.9% 늘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제1차금속제품(-10%), 화학제품(-3.2%) 등이 감소했으나 반도체 수출 호조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2%), 석탄및석유제품(18.5%) 등이 증가했다.
수출금액지수(140.66) 역시 전년동월대비 27.1%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림수산품이 -4.6% 감소했으나 반도체, 합성수지 등의 가격 상승으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30.8% 올랐고, 화학제품(31.1%), 석탄및석유제품(121.7%) 등이 증가했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10.1% 낮아지면서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2013년 3월 이후 8년8개월만에 최저치이기도 하다. 수입가격(33.4%)이 수출가격(20.0%)보다 더 크게 오른 영향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의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5.9% 상승했지만 순상품교역조건지수(-10.1%)가 하락한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4.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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