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준일이 병역 기피 의혹에 휘말렸다. /사진=장동규 기자
탈세, 1인 기획사 불법 운영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수 양준일이 이번에는 병역 기피의혹에 휘말렸다. 양준일은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지난 28일 뉴스1과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실패해 돌아간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양준일은 최근 국적을 포기하는 방식으로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고발인 A씨는 양준일의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민원을 병무청에 접수했다. 병무청은 이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양준일은 "군대만의 문제가 아닌, 한국에서 가수로서는 실패한 상황에서 다른 일자리에 취직한다는 것은 더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이라며 "말도 잘 못하고, 한글을 읽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내가 여기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겠냐. 한국에선 밥벌이를 할 수 없었고, 가족도 친구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2019년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서 10년짜리 비자를 받았다며 비자 발급을 거부당해 한국 활동을 그만둬야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방송에 출연해 10년짜리 비자를 받았다고 말을 했는데 최근에 비자를 확인하니 5년짜리였다. 이 부분은 오래된 기억이라 잘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양준일은 "처음에 받은 비자의 경우, 기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누군가가 취소한 기록은 확실히 있다"고 주장하며 "그렇게 한국에서의 가수 활동은 인기가 없어서 끝난 것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미국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양준일은 일부 팬들과 갈등, 1인 기획사 엑스비를 미등록해 불법 운영한 혐의 등으로 각종 구설에 오르고 있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은 엑스비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