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헬스케어의 대고객 서비스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사진=KB손보

KB손해보험 헬스케어 자회사 KB헬스케어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KB손보는 내년 1분기 기업간거래(B2B) 거래를 시작으로 B2C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앞당긴 것이다. 신한라이프의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이 가시화 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헬스케어는 2022년 1분기 B2C 서비스 제공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KB헬스케어 B2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는 첫 번째 상품은 맞춤형 건강관리프로그램이다. 

이는 건강검진을 조회하면 가입자의 건강점수와 미래 의료비 예측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건강 검진기록과 일상 기록을 분석해 분석정보의 가입자를 위한 맞춤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것이다. 


쟁사와 차별화를 위해 날씨에 따라 가입자가 입을 옷 등을 추천하며 옷 관리방법을 안내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KB헬스케어는 해당 프로그램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KB헬스케어는 지난 10월 설립한 KB손보의 헬스케어 자회사다. KB헬스케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건강검진 정보 등 다양한 건강정보를 분석한 건강상태 정보 ▲고객별 건강상태 기반 건강목표 추천 ▲식단 데이터 분석서비스 등)와 고객의 건강관리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외부 제휴업체와 연계한 건강관리 서비스(▲유전체 분석 서비스 ▲오디오·비디오 기반의 디지털 활동관리 프로그램 ▲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코칭 프로그램 ▲멘탈 관리 상담 프로그램 등)를 구상하고 있다. 

경쟁사인 신한라이프도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당국의 설립 본인가도 마친 자회사의 사명은 ‘신한큐브온’으로 정했다. 


신한큐브온은 인공지능(AI) 홈트레이닝 앱 ‘하우핏’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하우핏은 AI 동작인식 기술을 적용해 집에서도 정확한 자세로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앱 서비스다. 이를 통해 운동 및 영양제 처방 등 관련 서비스로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