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DL이앤씨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업무동 건물에서 진동이 느껴졌다는 신고가 들어오며 건물 시공사 DL이앤씨의 주가가 7%이상 하락했다. 다만 소방당국, 내·외부전문가의 건물 점검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21일 DL이앤씨는 전거래일대비 9500원(7.69%) 내린 1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DL(-3.97%), DL건설(-5.09%) 등 DL그룹 계열사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일 오후 4시 29분께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업무동에서 진동이 느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이 출동해 건물 지하 방재센터의 지진 감지 장치를 확인했으나 진동 감지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준공한 지 약 14개월 됐다. 지하 5층~지상 49층의 주거동 2동과 지하 7층~지상 33층의 오피스텔 디타워 1동으로 구성됐다. 해당 주상복합에는 현대글로비스, 쏘카, SM엔터테인먼트 등이 입주해 있다.
전날 진동은 업무동 일부 층에서 감지됐다는 게 시공사 DL이앤씨의 설명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건물 일부 층에서 진동이 감지돼 소방당국에 신고가 들어갔다. 소방당국이 점검했는데 특이사항은 없다고 했다"며 "다만 모두가 민감할 수 있는 사항이고 입주사들이 걱정할 수 있으니 내·외부전문가를 투입해 점검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서울시, 성동구청에서도 전문가를 급파했다. 오늘(21일) 오전까지 점검을 했다"며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니 구조적인 문제는 없다고 했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자세한 것은 시간을 두고 살펴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일 업무동 입주사 직원들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오늘 세 번이나 흔들려서 너무 불안하다" "가끔 진동이 느껴지기는 했는데 오늘 역대급이었다" 등 글을 게재하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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