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청암재단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남기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 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김선욱)이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남기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 교육상에 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 봉사상에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기술상에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를 각각 선정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포스코청암재단은 4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될 2022포스코 청암상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할 명단을 이같이 발표했다.

과학상 수상자인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바이오 모방 재료공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글로벌 학계를 이끄는 세계적인 과학자이다. 세계 최초로 자연계에만 존재하는 ‘카이랄’(Chiral) 구조를 인공적으로 금속에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신소재·재료공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교육상 수상자인 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은 재한 몽골학생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고자 1999년 재한몽골학교를 설립했다. 이후 23년 동안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몽골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 및 인재육성 교육을 실시하며 다문화 시대에 필요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봉사상 수상자인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는 20년 넘게 여성 성매매 근절과 성착취 피해자 자활 지원에 헌신해왔다. 2004년 성매매 특별법 제정과 2020년 ‘N번방 사건’ 이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에 핵심적인 기여했다. 2012년에는 국내 최초의 성착취 피해아동청소년 지원단체인 ‘십대여성인권센터’를 설립했다.

기술상 수상자인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는 세계 최초로 부위별 측정방법을 적용한 인바디 체성분 분석기를 개발하고 대중화시켰다. 차 대표는 KAIST 대학원 시절부터 현재까지 체성분 측정기술 개발에 전념해왔다. 세계를 무대로 신규 고객과 시장을 개척하며 회사를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킨 ‘퍼스트 무버’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해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포스코청암상을 제정했다. 포스코 청암상은 과학, 교육, 봉사, 기술 등 4개 부문을 시상하며 부문별로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

2022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오는 4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계최될 예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예년보다 규모를 축소하여 운영하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