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방산 관련주인 퍼스텍의 주가가 강세다. 

24일 오전 9시40분 퍼스텍은 전거래일대비 220원(4.99%) 오른 4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러시아 간 외교수장 담판이 가시적 성과 없이 끝난 뒤 상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더욱 긴박해지는 모습이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체류 외교관 가족의 대피명령을 검토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일촉즉발 위기에서 정작 러시아와 서방권 사이에선 극명한 온도차가 감지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무산 등 소기의 성과를 이룰 때까지 물러나지 않을 뜻이 확고해 보이는 반면 ‘전쟁설’에 불을 지핀 서방권은 자중지란에 빠진 모양새다. 이대로라면 실제 침공이 이뤄질 경우 서방 쪽이 갈팡질팡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22일 우크라이나에 미국이 보낸 탄약 등 물자가 전날 밤 도착했다고 밝혔다. 발트 3국(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이 미 국무부의 반출 승인을 받은 대전차 미사일 등도 조만간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전망이다. 영국 정부 역시 앞서 17일 무기와 "소수의 영국 인원"을 현지에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퍼스텍은 후성그룹 계열의 방위산업 전문업체다. 항공우주(헬기 및 전투기)를 포함해 유도무기(미사일) 지상무기(화포) 해상수중무기(함포) 자동소화장치 등 다양한 분야의 방위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외 불안전성에 방산주인 퍼스텍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